작성일 : 11-05-20 17:01
[한계레] 아줌마의 힘으로 지구 살려요
 글쓴이 : 아나기
조회 : 3,558  
“아줌마의 힘으로 지구 살려요”
한·중·일 환경행사 집행위원장 맡은 김미숙씨

“섬이라는 작은 공간에서부터 아줌마들이 지구 살리기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연기자 김미숙(51·사진)씨가 29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제1회 한·중·일 아줌마 지구살리기 발족식 및 녹색수학여행’ 기자간담회에서 행사 집행위원장을 맡게된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는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이하 아·나·기) 대표인 김용숙(58)씨와 박우량 신안군수가 공동본부장을 맡아 새달 5~8일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열린다. 한국·중국·일본의 아줌마 120여명이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 만들기, 친환경 로컬 푸드 만들기 등으로 ‘녹색수학여행’을 체험하며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눌 예정이다.

증도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씨는‘슬로시티’로 선정된 증도에 대한 애정으로 이번 행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00여명의 주민들이 환경을 보존하고, 느린 삶을 추구하는 증도라는 섬은 아낄수 밖에 없는 곳”이며 “작은 단위에서부터 지구 살리기를 실천할 수 있는 적절한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이틀째 발족식에서 함께 진행할 50대의 자전거 기증식도 제안한 그는 “증도가 차없는 섬이 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날 세 나라 여성들은 ‘한·중·일 아줌마 지구살리기 증도 선언문’을 채택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로컬푸드 애용하기·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등의 실천을 촉구하는 운동에 나설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내년 행사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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