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4-04 16:02
[연합뉴스 2010. 9. 29] 한중일 아줌마 힘 합쳐 `지구살리기' 나선다
 글쓴이 : 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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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아줌마 힘 합쳐 `지구살리기' 나선다

'한·중·일 아줌마 지구 살리기' 탤런트 김미숙씨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아나기) 운영위원장인 탤런트 김미숙씨(오른쪽)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7일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개최될 '한·중·일 아줌마 지구 살리기 발족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아나기 김용숙 대표.

2010.9.29 doobigi@yna.co.kr

`슬로시티' 신안 증도서 내달 3국 모임 발족식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한국 아줌마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 아줌마들이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힘을 합친다.

한국의 생활문화개선 시민단체인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아나기)'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환경이라는 공통 어젠다를 두고 3국 아줌마들이 함께 녹색 생활화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아시아 생활환경 공동체 '한중일 아줌마 지구살리기' 모임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모임의 공동본부장은 박우량 전남 신안 군수와 김용숙 아나기 대표가, 집행위원장은 배우 김미숙씨가 맡았고 강지원 변호사, 이계진 전 의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위원장 등이 고문으로 활동한다.

아나기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녹색 소비'로부터 기후변화를 예방하는 생활 혁명을 만들어내고자 지난 2월부터 3국 아줌마들의 모임 결성을 추진해 왔다.

김용숙 아나기 대표는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이를 자원화해 음식물 쓰레기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하는 게 녹색성장의 지름길일 것이다. 아줌마들의 소비행태에 지구의 미래가 달렸다는 인식과 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지구살리기 모임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한ㆍ중ㆍ일 아줌마 지구살리기 모임의 첫 행사는 3국 회원이 참가하는 `발족식 겸 녹색수학여행'으로 다음달 5∼8일에 아시아 첫 슬로시티인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열린다.

행사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김미숙씨는 "인구 2천명의 작은 섬 증도는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터전이어서 작은 단위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는 첫 출발을 하기에 적절한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발족식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로컬 푸드 애용하기, 천천히 살기 등 어젠다를 선포하고 '슬로시티 증도를 지켜달라'는 내용이 담긴 증도선언문을 채택한다. 내년 가을에 열릴 '한중일 아줌마 지구살리기' 축제의 선포지로 중국 칭다오를 지명한다.

또 '차 없는 섬'을 선포한 증도에 자전거 50대를 기증하고, 친환경 로컬푸드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남은 음식물로 퇴비를 만들어 증도에 기증하는 행사도 열린다.

발족 이후에는 환경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환경정책포럼·토론회·세미나를 열고 친환경 상품의 생산·구매를 촉진하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마련하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yjkim84@yna.co.kr

[출처] [연합뉴스 2010. 9. 29] 한중일 아줌마 힘 합쳐 `지구살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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