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보이지 않는 격려-
홍 순 길(성북교육지원청 교육장)
미국에 한 중년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의 시력이 너무 나빠서 눈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잘못되어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매일 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아내를 출근시켜주고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집까지 데려다 주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 직장이 너무 멀다는 이유로
아내 혼자 출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나 섭섭해 했고
사랑하는 남편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그 다음 날부터는 혼자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버스를 타고 하면서
많이 넘어지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혼자 다니는 훈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2년 후....
버스운전 기사가 어느 날 이 부인에게
이렇게 애기했습니다.
“아줌마는 복도 많소
매일 남편이 버스에 함께 앉아 있어 주고
부인이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가
손을 흔들어 주는 보이지 않는 격려를 해주니까요.”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 교육은 위의 글에서처럼 아내 같은 자녀가 되도록 하고,
남편 같은 부모가 될 때 우리 아이 바르게 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