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홍 순 길(아·나·기 교육공동본부장)
 


아더왕이 포로로 잡혀 삶을 마감하여야 할 처지가 되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아더왕을 포로로 잡은 군사들이 아더왕이 하는 행동거지를 보니

형을 집행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생각이 들어 대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떤 과제를 주어 그것을 해결하면 살려주고, 그렇지 못하면 형을 집행하도록 합시다.”

이 말을 들은 대장은 아더왕에게 하루의 휴가를 주는 대신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해결하면 자유를 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목숨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아더왕은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를 계속하였다. 그러나 해답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답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곳에는 마녀가 살고 있었다.

마녀는 그 정답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틀림없이 그 마녀는 많은 돈을 요구할 것으로 생각되었고

또한 수중에는 돈이 없었기에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목숨이 걸린 문제로 그냥 있을 수 없어서 마녀를 찾아 갔다.

아더왕은 마녀를 찾은 이유를 이야기하였더니 마녀는 정답을 이야기하기 전에

아더왕에게 마녀의 소원을 들어주면 그 답을 이야기 하겠다고 하였다.

마녀의 소원은 아더왕의 신하 중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과 결혼을 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신하를 마녀와 결혼하게 할 수는 없었다.

아더왕이 근심에 쌓여 있을 때 신하가 찾아와서 무엇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아더왕은 마녀를 만난 이야기를 하였다. 신하는 자기가 마녀와 결혼을 할 것이니

목숨을 먼저 구하라 하였다. 이렇게 하여 마녀와 신하가 결혼하기로 약속을 하고
 
마녀로부터 정답을 듣고 대장을 찾아갔다.

아더왕은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어느 누구의 간섭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렇게 하여 아더왕은 자유의 몸이 되었다.그 신하는 마녀와 결혼식을 올렸다.

드디어 밤이 되어 마녀가 있는 방에 들어서려니 마음은 두근거렸다.

방문을 열어보니 마녀가 아니라 미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았더니

그 마녀는 낮에는 아주 무섭고 흉한 마녀가 되었다가

밤에는 미인으로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마녀는 남편에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제가 낮에는 마녀가 되고 밤에는 미녀가 되는 것을 원하면 그렇게 할 것이고,

반대로 낮에는 미녀가 되고 밤에는 마녀가 되는 것을 원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떻게 할까요?”라고 하였다. 남편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아내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십시오.” 이 말을 하자 마녀는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요 낮에도 미인 밤에도 미인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하였다.

그 이후부터는 마녀가 미인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아이 교육은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처럼 할 때 바람직합니다.

우리가 아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일지 우리 모두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