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솔선수범-
홍 순 길(성북교육지원청 교육장-아나기공동교육본부장)
간디에게 어느 날 열다섯 살 먹은 아들을 데리고 한 어머니가 찾아왔습니다.
어머니가 간디에게 말하기를 “간디 선생님, 제 아들을 좀 도와주세요. 제 아들이 설탕을 너무
나 좋아해서 건강을 해치도록 즐겨 해요. 아들이 간디 선생님의 말씀은 듣겠다니까 선생님께서
아들에게 설탕을 끊으라고 일러 주세요.”하고 부탁하였다.
이 부탁을 들은 간디는 얼마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더니 이르기를 “예, 도와 드리지요.
그런데 보름 뒤에 다시 오신다면 그때 도와 드리겠습니다.”고 답하였습니다.
그 어머니는 보름 뒤에 아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때서야 간디는 그 어머니의 아들에게 간곡히 타일렀습니다.
"여보게 젊은이, 설탕은 건강에 나쁜 거니까 끊게.”하고 일러주었습니다.
그 소년은 존경하는 선생님의 말씀이기에 즉석에서 답하였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니까, 오늘부터 설탕은 입에 대지 않겠습니다.”고 결단을 하였습니다.
이에 반가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던 어머니가 다시 돌아와서 간디 선생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오늘 도와주실 것을 보름 전엔 왜 도와 주시지를 않으시고 보름 뒤에 오라 하셨나
요?”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간디가 답하기를 “부인 사실은 나도 설탕을 좋아하였는데 댁의 아드님을 도와주려면
나부터 먼저 설탕을 끊고 난 후에 아들을 도우려고 보름 뒤인 오늘에 오라 하였습니다.
지난 보름동안 내가 노력하여 설탕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드님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내가 실천하지 않는 것을 젊은이들에게 권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런 모습이 바로 자녀의 교육에서 부모가 지녀야 할 기본적인 자질입니다.